본문 바로가기

영화

Clerks




Clerks (1994)


작년 12월인가, 바에가서 키핑해놓은 술을 다 없애야 된다는 생각으로 가서 술을먹고 있는데

전 남자친구가 영화를 보고있다며 너무 웃겨서 미치겟다고 추천해준 영화였다.

무척 오래된영화이기도 했지만, 한국에서 그리 유명하지 않은 것같아서 인지 모르겠으나 아무튼 어렵게 찾았다.

한 마트? 편의점에서 일하는 점원의 파란만장한 하루다.

재치있는 대사들도 전개도 맘에 든다. 

내입장에서는 주인공인 단테가 정말 어리석고 바보같았다. 왜 정말 자신을 생각해주고 진국같은 여자친구를 놔두고 잊지못하는 인기많았던 엑스걸프랜드를 선택한게 너무 싫었다. 

결국 단테는 후회를 하고 다시 여자친구를 찾아가지만 이미 늦었다.

난 그런 선택을 했던 단테가 미웠다며 전남자친구에게 영화후기를 말했는데, 그가 말하길 '단테는 바보가 아니고 충분히 노멀한사람이다. 만약 그가 최종적으로도 전여자친구를 선택한다면 그는 바보지만 나중에 깨닫고 지금의 여자친구를 찾았기 때문에 그건 바보가 아니다. 이건 모든사람이 같은이치고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일이다' 라고 했다.

솔직히 나는 그게 왜 노멀한지를 이해못했고, 내가 단테가 밉다는데 동감해주지 않아서 기분이 별로였었다.

근데 웃기지만 문득 지금 생각해보니 맞는말인것같다.

사람은 좋았던 것을 깨닫지 못한다.그들은 단지 문제만을 깨닫는다.

사람은 가장 행복했던 순간도 깨닫는다. 그리고 나쁜것들은 잊어버린다.


단테는 정말 좋은 여자친구가 있다. 그녀는 귀엽고 단테에게 음식을 가져다주고 단테와 시간을 보낸다. 괜찮은 여자다. 근데 단테는 다른여자를 본다. 그녀는 새로운여자다. 단테생각에는 이여자는 분명 더 괜찮을거야라고, 왜냐면 단테는 자신의 여자친구를 좋아하지 않기때문이다. 단지 단테생각엔 저 여자라면 아무일없이 좋은일만 있을거야. 하지만 진실되지 않았고 다시 그녀를 찾기엔 이미 많이 늦어있었다.

그래서 극중 사일런트 밥이 단테에게 말한다.

most girls dont bring you lasagna, they just cheat on you


단테는 어리석은게 아니었다. 단지 실수를 한것일 뿐이었다.

우리는 모든 실수를 할 수 있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Candy  (0) 2014.03.21
Shutter Island  (0) 2014.03.21
라푼젤  (0) 2014.02.15
Down By Law  (4) 2014.01.31
Rusalka  (0) 2014.01.26